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얼마 전 지하철역에서 당황스러운 광경을 목격했다. 지하철 1호선 종로3가 역 내에서 몇몇 어르신이 버젓이 소주병을 기울이며 술잔을 돌리고 있었다. 심지어 역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봤다. 탑골공원과 맞닿은 종로3개 역을 비롯한 인근 지하철역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역 안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특히 요즘처럼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잘못된 생각을 가진 일부 어르신들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른 승객의 불편도 불편이지만 역에서 쉬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든 어르신들이 같은 눈초리를 받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본받을 만한 선진국에서는 모두 기본이 철저히 지켜진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지하철역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음주와 흡연 행위는 반드시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