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농업기술원 토마토 청고병 미생물농약 개발 성공

  • 입력 2008년 7월 10일 05시 39분


강원도농업기술원이 토마토 청고병을 획기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미생물농약을 개발했다.

농업기술원은 2003년 연구에 착수해 5년 만에 토양에서 토마토 청고병 병원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미생물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마토 재배 농가들의 큰 시름이 하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시제품은 분말수화제, 과립입제, 액상수화제 등 3가지로 올해 하반기에 특허청에 출원하고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부터 시중에 판매하게 된다.

2006년부터 2년에 걸쳐 춘천 원주 등 4개 시군 40여 농가를 대상으로 한 실증시험에서는 방제효과가 80% 이상으로 나타나 참여 농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토마토 청고병은 토양전염성 세균병으로 토마토의 물관부를 손상시켜 기온이 오르면 급속하게 시들어 죽게 하는 병으로 그동안 농가에 큰 피해를 끼쳐왔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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