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인천 연수구와 남동구 일대에 25km 길이의 자전거 전용 순환도로가 생긴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북측 해안도로를 시작으로 소래를 지나 남동공단과 연수구를 잇는 비류길을 거쳐 옥련동, 송도유원지로 이어지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에서 넓은 권역에 순환도로 형태의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을 위해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로의 끝 차로를 없애 자전거 도로로 만들고 일반도로와의 사이에 차단 녹지대를 설치하는 안과 인도를 반으로 나눈 뒤 가운데에 차단 녹지대를 설치해 자전거 도로를 놓는 방안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더라도 기존 도로의 차로 수는 줄지 않는다.
일반도로의 경우 대부분이 법정 최소 기준보다 차로 폭이 0.8∼2m 정도 넓어 조금씩만 폭을 줄이면 된다.
시는 8월 비류길을 시작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공사에 들어간다.
또 선학사거리에서 청학 지하차도로 이어지는 2.5km 구간은 올해 말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를 놓을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송도국제도시와 ㈜대우자동차판매의 송도유원지 개발구역, ㈜한화건설의 소래-논현지구, ㈜동양제철화학의 용현-학익지구, 문학산 자락을 지나도록 설계돼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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