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최근 경북도교육청에서 초등학생들의 영어 교육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활동 준비에 들어갔다.
토크 장학생은 미국 교포의 대학생 자녀 가운데 ‘한국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영어봉사장학생. 장학금은 대통령이 지원한다.
대학생들은 토크 장학생 63명과 함께 1년 동안 경북 농어촌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영어 공부를 돕는다. 토크 장학생들이 한국 실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대학생 도우미가 필요하다는 것.
도우미 대학생은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한동대, 금오공대, 안동대, 동양대 등 지역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학생들로 구성됐다.
영덕과 울릉지역은 토크 장학생 지원자가 없어 도우미 대학생도 선발하지 못했다.
토크 장학생은 담당 지역에 머물면서 학생들에게 주 15시간 영어를 가르치고 월 190만 원을 받는다. 도우미 대학생은 소정의 활동비를 받는다.
대학생 도우미 대표인 최현화(대구대 사범대 영어교육과 4년) 씨는 “도시에 비해 영어 교육 여건이 부족한 농어촌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의 500여 개 초등학교 가운데 원어민 보조교사가 영어를 지도하는 학교는 160곳 정도이나 농어촌 학교는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근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경북도교육청 방종수 영어교육담당 장학관은 “도우미 학생들이 학기 중에 경북의 농어촌 지역까지 다녀야 하므로 많이 불편하겠지만 소중한 봉사활동으로 여기고 잘 지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