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900여 명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정국교(사진) 의원과 정 의원이 대표를 지냈던 코스닥 기업 H&T를 상대로 30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는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조작과 관련해 낸 손배소송 중 최대 규모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개인투자자 661명이 서울중앙지법에 정 의원과 H&T를 상대로 총 32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법무법인 한결도 최근 개인투자자 278명이 정 의원과 H&T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한결 측은 “278명이 낸 손해배상금액은 일단 1억 원이며 피해 규모를 확인해 최종 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결은 다음 주에도 개인투자자 100여 명이 추가로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