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쓰기 기초수학 모두 큰차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초등학교 3학년생은 점차 줄고 있지만 도시와 농촌 간 학력 격차는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3학년 62만66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에서 응시자의 3%(2만540명)를 표집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수학에서 기초학력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은 2.6%로 전년도에 비해 1.8%포인트 줄었다. 읽기와 쓰기에서는 2.2%와 1.3%로 각각 전년도에 비해 0.2%포인트와 0.7%포인트 줄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시작된 2002년에 비해서는 읽기 1.2%포인트, 쓰기 1.7%포인트, 기초수학 4.2%포인트가 줄었다.
읍면 지역의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비율은 읽기 3.6%, 쓰기 2.0%, 기초수학 3.6%로 중소도시에 비해 읽기 2.0%포인트, 쓰기 1.0%포인트, 기초수학 1.2%포인트가 높았다. 대도시에 비해서는 읽기 1.2%포인트, 쓰기 0.5%포인트, 기초수학 1.2%포인트가 높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해 보니 숙제를 혼자 해결하는 학생일수록, 또 교사의 칭찬을 많이 받는 학생일수록 영역별 평균점수가 높았다”고 말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매년 하반기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학습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읽기, 쓰기, 기초수학 능력을 갖췄는지 알아보는 시험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