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부천교육청과 민간 장학회,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부천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1월 발족하는 이 장학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우수 교사와 지역 인재에게 국내외 연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장학기금 40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년 출연금을 늘려 2013년까지 200억 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22개 기초자치단체가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장학회가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체계적인 장학사업을 벌이기 위해 재단을 설립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는 또 부천에 사업장을 둔 기업체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장학금 기부를 유도하고, 부천지역 11개 민간 장학회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부천에 대표적인 장학재단이 운영되지 않아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은 시민들이 동참할 기회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재단이 설립되면 소액 후원자도 참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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