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여군 첫 국제공인 정비사 탄생

  • 입력 2008년 7월 17일 06시 50분


윤지연 하사 美정비면장-운항관리사 취득

국내 최초의 국제공인 여군 정비사가 탄생해 화제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항공정비사 윤지연(26·사진) 하사가 그 주인공.

윤 하사는 6월 29일 미국연방항공청(FAA) 국제 운항관리사 자격증을 얻은 데 이어 8일 여군 최초로 미국 정비면장(A&P·Airplane & Powerplant)을 취득했다.

이들 면장과 자격증은 세계 항공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이 공인하는 것으로 정비 및 운항관리 분야에서 높은 권위와 신뢰도를 자랑한다.

윤 하사는 지난해 9월부터 항공기 정비업무를 수행하며 영문 교재로 시험을 준비해 왔다. 지난달 20일 미국으로 건너가 하루 8시간의 전문교육을 수료한 끝에 정비면장과 국제운항관리사를 동시에 취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07년 관동대 경영대 야간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윤 하사는 2004년 공군에 입대해 금녀의 구역으로 여겨졌던 항공기 정비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항공기 정비에도 경영 공학적 기법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윤 하사는 2006년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부대 정비관리과장 김규태(45·공사 35기) 중령은 “남성들도 어렵다는 정비 임무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춰 가는 윤 하사가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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