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시에 따르면 6일부터 12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곤충학회 총회에서 국제위원들이 투표를 통해 대구를 차기 총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한국곤충학회, 한국관광공사, 대구컨벤션뷰로 등 3개 기관과 함께 유치단을 구성해 현지에서 총회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세계곤충학회 총회는 4년마다 개최되며 60여 개국 곤충전문가 등 3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 이 행사는 7일간의 일정으로 2012년 8월 개최될 예정이다.
이 총회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의 지출 규모는 총 42억여 원으로 추정돼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 행사를 경북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와 연계해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대구는 남아공에서 이 총회 유치에 도전장을 낸 미국 샌디에이고와 치열한 경쟁 끝에 차기 개최지로 결정됐다.
한국곤충학회 관계자는 “4년 전에도 ‘2008년 세계곤충학회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는데 이번에 성공했다”며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