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곤충도시’로 거듭난다

  • 입력 2008년 7월 17일 06시 58분


‘2012년 세계곤충학회 총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6일부터 12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곤충학회 총회에서 국제위원들이 투표를 통해 대구를 차기 총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한국곤충학회, 한국관광공사, 대구컨벤션뷰로 등 3개 기관과 함께 유치단을 구성해 현지에서 총회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세계곤충학회 총회는 4년마다 개최되며 60여 개국 곤충전문가 등 3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 이 행사는 7일간의 일정으로 2012년 8월 개최될 예정이다.

이 총회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의 지출 규모는 총 42억여 원으로 추정돼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 행사를 경북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와 연계해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대구는 남아공에서 이 총회 유치에 도전장을 낸 미국 샌디에이고와 치열한 경쟁 끝에 차기 개최지로 결정됐다.

한국곤충학회 관계자는 “4년 전에도 ‘2008년 세계곤충학회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는데 이번에 성공했다”며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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