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6·25참전 노르웨이 노병들 55년 만에 전우 묘지 참배

  • 입력 2008년 7월 21일 07시 29분


6·25전쟁에 참여했던 노르웨이의 노병들이 55년 만에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전우의 묘소를 찾는다.

20일 국가보훈처와 부산시에 따르면 노르웨이 참전용사 5명과 가족, 현역 군인, 국방부 관계자 33명이 21일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노르웨이 전사자인 라이다 트베이트 씨의 묘소를 참배한다.

유엔군 군수물자 운반선의 2등 기관사였던 고 트베이트 씨는 1951년 8월 23일 주둔지(현재 부산롯데호텔 자리)에서 총탄에 맞아 숨졌다.

렉소브, 에베란, 로테, 크렙스타, 손스테비 등 노르웨이 노병 5명은 6·25전쟁에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참전했다.

당시 노르웨이는 의료지원단 623명과 이동외과병원 부대를 파견했다.

이들은 29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부산 영도구 태종대에 있는 의료지원단 참전 기념비와 판문점, 국립 서울현충원 등을 둘러본다.

이번 행사는 정전 55주년을 맞아 노르웨이 국방부와 참전용사회가 올해를 ‘한국전 참전 용사회를 위한 기념의 해’로 지정하면서 마련됐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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