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업그레이드]올해 지원 과제 44개 어떤 것 있나

  • 입력 2008년 7월 22일 03시 01분


30개 자유과제 523억원 지원… 인재양성에 인센티브!

《올해 모두 598억 원이 투입되는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의 지원 대상은 31개 대학 44개 과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월 19∼21일 ‘대학 특성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지난해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의 성과와 재정운영의 적정성,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 결과가 선정 기준이었다.》

○ 지정과제 14개에 75억 원 지원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44개 과제는 각 대학이 스스로 다른 대학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해 추진하고 있는 30개 자유과제와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선정한 14개 지정과제로 구분된다.

전체 지원액 598억 원 가운데 자유과제에 523억 원, 지정과제에 75억 원이 지원된다.

자유과제와 지정과제는 다시 연구 분야에 따라 △인문학 △국제개발·전문인력·사회복지·인적자원개발(HRD) △디자인·영상·공학 △정보기술(IT)·생명과학 등 4가지 분야로 나뉜다.

올해 선정된 인문학 분야 과제는 29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 성균관대의 ‘21세기 동아시아 전문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컨버전스 구축’ 과제와 숙명여대의 ‘세계 최고의 리더십 대학을 지향하는 교육시스템 개혁’ 과제를 포함해 12개다.

국제개발·전문인력·사회복지·HRD 분야에서도 12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분야에서는 인하대의 ‘물류 인재육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 통섭시스템 구축사업’ 과제가 가장 많은 23억4000만 원을 지원받고, 대진대는 ‘대진대 중국캠퍼스와 중국 현지 한국기업을 연계한 산학일체형 중국 전문인력 양성’ 과제를 통해 14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디자인·영상·공학 분야에서는 30억1000만 원을 지원받는 중앙대의 ‘공연영상 중심의 융합교육을 통한 차세대 전문인력 육성’과제 등 9개 과제가 선정됐다.

11개 과제가 선정된 IT·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경희대가 추진 중인 ‘정보 디스플레이 글로벌 리더 양성’이 전체 44개 과제 가운데 가장 많은 34억3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 이화여대의 ‘포스트게놈 시대의 생명과학 융합체제 구축’ 과제가 27억 원을 지원받는다.

○ 연구 부진하면 예산 삭감

대학별로는 3개 과제를 추진 중인 경희대가 모두 48억8000만 원을 지원받으며 성균관대는 3개 과제에 모두 39억79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중앙대에는 2개 과제에 35억6000만 원이 지원된다.

서울대가 추진 중인 ‘창조적 지식인 육성을 위한 기초교육 강화’와 ‘21세기 지식기반사회 인재 양성을 위한 인문학교육의 혁신’ 등 2개 과제에는 모두 32억5500만 원이 지원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31억9000만 원과 16억36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교과부는 성과가 부실한 과제에 대해서는 삭감도 병행하고 있다.

대학 특성화 평가위원회가 5월 실시한 평가 결과 실적이 부진한 4개 과제는 2억5000만 원이 오히려 삭감됐다.

또 지원금으로 기자재를 과다 구입한 과제와 목적외 사업 등에 지원금을 사용한 과제에 대해서도 7억4000만 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지원액은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과제에 인센티브 성격으로 추가 지원됐다.

인센티브를 받는 우수사업단은 △인문학 분야의 한양대, 성균관대, 서강대 △국제개발·전문인력·사회복지·HRD 분야의 경희대, 평택대 △디자인·영상·공학 분야의 중앙대, 동국대 △IT·생명과학 분야의 경희대 등이다.

올해 수도권 특성화 사업은 2009년 2월 말 사업이 종료되고 후속사업은 우수인력 양성사업으로 단일화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을 통해 각 대학들이 우수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 산업체 인턴십 확대, 교육 기자재 확충 등을 이뤄냄으로써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올해가 마지막 사업인 만큼 엄정한 사업관리를 통해 성과 창출을 유도할 방침”이라며 “각 대학 사업단에 그동안의 사업성과 및 개선 사항을 분석한 최종보고서를 작성, 제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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