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문화콤플렉스’ 사업을 위한 국제 설계경기가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노들섬 문화콤플렉스의 설계자로 선정된 장 누벨 씨가 설계비를 과도하게 요구함에 따라 결국 설계경기를 다시 열어 새로운 작품을 뽑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2006년 7월 설계경기에서 1등을 차지한 세계적인 건축가 누벨 씨가 세부 설계비용으로 당초 시가 책정한 130억 원의 3배 규모인 354억 원을 요구했다는 것.
시는 다음 달 국제 설계경기 공모안을 공고한 뒤 올해 말까지 새로운 작품을 선정하기로 했다. 당선작이 결정되면 2010년 공사를 시작해 2014년 노들섬 문화콤플렉스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노들섬 문화콤플렉스 사업은 4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일대에 오페라, 뮤지컬, 심포니 등 다목적 복합공연 시설을 조성하는 서울시의 대형 프로젝트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