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에 ‘구겐하임미술관’추진

  • 입력 2008년 7월 22일 07시 19분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의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해 구겐하임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151층 짜리 인천타워가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 6, 8공구에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분관을 유치해 2013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1959년 문을 연 구겐하임미술관은 피카소, 샤갈 등 거장들의 작품과 현대 미술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으며 베네치아, 베를린, 라스베이거스에 분관을 두고 있다.

시는 그동안 구겐하임재단 측과 미술관 건립을 협의해 왔으며 구겐하임재단 이사회도 인천 진출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에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국제공항과 곧바로 연결돼 아시아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구겐하임미술관이 건립되면 연간 20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고 4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술관 건립에 작품 구입비를 제외하고도 3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돼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8월 국고 지원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하고 구겐하임미술관 유치의 필요성을 정부에 알릴 계획이다.

구겐하임미술관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도 2013년 개관을 목표로 분관을 짓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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