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글로벌 도시, 부산을 알려라”

  • 입력 2008년 7월 22일 07시 39분


OECD 세계포럼 등 국제회의 잇단 유치

벡스코는 해외서 첫 주관전시회 열어

부산이 글로벌도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컨벤션뷰로, 벡스코, 호텔 등 민관이 국내외 공동 마케팅을 벌이면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제회의 69건 유치 추진중=시는 올해 상반기 굴뚝 없는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국제회의를 31건 유치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회의로 알려진 의학과 기업회의 유치에 주력한 결과 2012 아태 안과학회 총회(16개국 6000명)와 2010 국제당뇨병학회 서태평양지역회의(22개국 5000명), 2009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144개국 1만2000명)을 유치했다.

또 2010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어린이환경대회(50개국 600명), 2014 국제수학자대회(100개국 7000명), 2013 제27차 세계인구총회(120개국 2000명), 2010 아시아양봉대회(20개국 5000명)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유치를 추진 중인 주요 국제회의도 69건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제수변도시회의,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국제청년회의소 아태지역회의 등과 같은 인지도 있는 국제회의가 벡스코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하반기에는 유니시티 글로벌 컨벤션(19개국 5000명) 등 50여 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벡스코, 해외 진출 본격화=벡스코는 해외에서 첫 주관전시회를 열기로 하는 등 동북아 전시컨벤션 네트워크 구축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벡스코는 내년 4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사와 공동으로 ‘2009 베트남 국제환경 및 에너지 산업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해 6개국에서 환경 및 에너지 관련 120여 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환경산업전시회와 한국의 국제환경 및 에너지산업전이 공동 개최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해외 2호 전시회를 열기 위해 최근 일본 오사카(大阪) 국제견본시원회(OITFC)와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1월경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벡스코는 그동안 세계전시연합(UFI)인증 획득, 국내센터 최초의 국제협회연합(UIA) 회원가입, 중국 광둥(廣東) 성 소재 중국대외무역중심(CFTC)과의 MOU 체결 등 전시컨벤션의 국제화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 마련에 주력해 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서울 코엑스,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전람중심(CIEC), 일본 도쿄(東京) 국제전시장(BIGSIGHT)의 협력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동북아 3국의 비수도권인 부산 벡스코, 중국 상하이(上海) 신국제박람중심(SNIEC), 오사카 국제전시장(INTEX)으로 짜인 삼각협력구도의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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