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다음달 중 가칭 ‘강화조력발전소 건립 사업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사전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전력기본수급계획 등 발전소 건립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서둘러 진행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등으로 구성된 대우건설컨소시엄과 한국중부발전이 자본금을 먼저 투입하는 조력발전소 준비위를 통해 행정절차에 필요한 각종 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민관 합작의 제3섹터 방식으로 총 1조777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강화조력발전소는 시간당 812MW 발전량을 선보일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인천의 93만 가구 중 43%인 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강화도와 석모도, 교동도, 서검도 등 4개 섬 사이를 연결하는 총길이 7.7km의 방조제를 활용해 팔당댐 6.7배 규모의 발전량을 선보일 계획.
시는 조력발전소를 2015년 초부터 가동하려 했으나 고유가로 대체에너지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2014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갯벌 파괴, 바닷물 흐름 차단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조력발전소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강화도는 조력발전소 건설의 적지인 데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이런 시설이 필요하다”며 “환경부도 발전소 건설에 긍정적이어서 경제성과 사업성이 있다는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즉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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