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공동유치”

  • 입력 2008년 7월 23일 07시 18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유치를 놓고 경합했던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전선을 펴기로 했다.

광주시는 22일 “최근 박광태 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공동유치에 합의함에 따라 첫 공동유치협의회 모임을 24일 열고 대응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와 전남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공동유치협의회를 구성하고 화순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과학기술원 등도 함께 유치활동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보건복지가족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예시모델로 제시한 △병원의료서비스 △신약 제약 개발 △의료기기 산업 등 부문별 공략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전략산업으로 키워 온 광(光)산업과 의료서비스 제약 의료기기 산업을 연계해 국토 서남권의 의료허브로 육성하고자 노인건강타운과 노인의료서비스복합단지 등 관련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 왔다.

전남도는 화순전남대병원과 생물산업연구센터, ㈜녹십자 독감백신공장이 있는 화순생물산업단지(108만 m²)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로 하고 유치협의회를 구성해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해 왔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준비해 온 첨단산업 연구 의료기반 시설, 의약품 산업시설 등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합해 공동유치에 나서면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21일 열린 지역발전정책 보고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존 시도의 경계를 넘는 초광역 발전 틀을 짤 경우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공동유치 전략은 더욱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37년까지 5조6000억 원을 들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 중이며 연말경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