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이주생활 10년, 대체로 만족”공무원 95%

  • 입력 2008년 7월 24일 07시 30분


수도권에서 10년 전 대전으로 이주해 온 정부대전청사 공무원 중 95%가 대전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발전연구원이 정부대전청사 이전 10주년을 맞아 공무원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 생활에 95.0%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 부족(25.1%), 교육 기회 부족(18.4%), 여가·오락 공간 부족(13.4%) 등을 꼽았다.

이들은 대전 생활의 장점으로 짧은 출퇴근시간과 저렴한 주택가격을 꼽았으며 통근 시 46.0%가 도보, 39.3%가 승용차, 10%가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주거 형태는 자가가 45.1%, 전세가 40.4%였다.

이들 중 44.7%는 수도권으로 다시 이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39.4%는 있다고 밝혔다. 재이주 이유로는 대전의 교육환경 불량(20.0%), 가족과의 관계(18.3%) 등을 꼽았다.

65.8%가 가족 모두 대전으로 이주했다고 밝혔으나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그 이유로 자녀교육 문제(38.4%)와 배우자나 가족의 직장 문제(30.8%)를 꼽았다.

이들은 급여의 80.9%를 음식료품비(17.2%), 저축(16.7%), 주거·광열·의료비(14.4%), 교육비(13.2%) 등으로 대전 시내에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발전연구원 문경원 선임연구위원은 “조사 대상자 중 73.1%가 수도권 과밀화 방지와 지방 발전을 위해 정부 및 산하기관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대전은 교육연구도시로 발전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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