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항공도 9월부터 일본 노선 운항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국제선 취항 허가 기준을 ‘국내선 1년 이상, 1만 편 이상 무사망 사고’로 크게 완화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저가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11일 제주∼히로시마 노선을 취항한 데 이어 다음 달 1일 청주∼삿포로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청주∼삿포로 노선은 전세기로 승인 받아 B737-800 여객기(189석)를 투입할 계획이다.
청주에 본사를 둔 한성항공도 조만간 국제선 취항 인가를 신청해 9월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성항공은 제주항공과는 달리 정기노선으로 인가를 받아 후쿠오카, 나가사키, 가고시마 중 한 곳을 정해 청주공항에서 국제선을 띄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 지난달 청주공항에 사무실을 마련한 이스타항공도 일정 기간 청주∼제주 노선을 운항한 뒤 국제선 취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성항공 관계자는 “국내선에 비해 수익이 높은 국제선 취항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는 청주공항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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