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는 양쪽의 의견을 균형 있게 청취하고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사실조사를 근거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어야 했다. 보도 자료와 관련해서도 한국어는 표현 방식에 따라 의미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점에서 사실관계를 확대 왜곡할 만한 자의적인 용어를 사용치 말았어야 했다.
이번 발표로 앰네스티는 국제 인권 지킴이로 쌓아온 47년간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권단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경찰의 정당한 주장에 귀 기울여 사실관계를 신속히 재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는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다.
권덕원 대전 중구 문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