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성적만으로? 난 아이디어로 입학한다

  • 입력 2008년 7월 28일 02시 58분


방학 맞아 각종 공모전 봇물… ‘자신감+대학특전’ 이점 톡톡

《꼭 공부를 잘해야만 대학 입시의 문을 뚫을 수 있을까? 아니다. 다양한 공모전에 참가해 수상하면 대학입시에서 가산점을 받거나 특별전형을 통한 입학특전이 주어지기도 한다. 초등학생이라면 국제중학교 입시에서 이점을 노릴 수도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 속속 열린다. 올림피아드나 각종 경시대회는 학업능력이 뛰어난 학생들만 도전할 수 있는 대회라지만, 공모전은 재능과 관심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독서신문 만들기, 영상 제작, 게임 기획 등은 제한된 자격조건이 따로 없다. 공모전에 도전하고자 하는가? 우선 주최기관부터 세심하게 따져보자. 권위 있는 단체에서 주최한 공모전일수록 수상경력이 각종 입시전형에서 인정받을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올 여름방학에 초중고교생이 도전해볼 만한 공모전을 알아본다.》

○ 2008 문화원형 창작콘텐츠 공모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올해 처음 고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우리 고유의 역사, 민속, 설화, 음악, 복식, 건축 등 문화원형을 소재로 새로운 디지털콘텐츠를 기획하는 대회다.

일반부와 달리 청소년부는 실제 창작물이 아닌 기획안을 응모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참여할 수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culturecontent.com)에 있는 글, 이미지, 동영상 등을 소재로 활용하여 △모바일 분야 기획안(모바일 게임, 모바일 캐릭터, 모바일 툰 등) △온라인 분야 기획안(웹 디자인, 웹 툰 등) △영상 분야 기획안(플래시애니메이션 등)을 만들어 응모하면 된다. 개인이나 3명 이내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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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전국 어린이·청소년 독서신문·감상문 공모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최하는 대회로 ‘성과 사랑, 그리고 친구’, ‘지구와 환경’ 등 두 가지의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독서 신문 또는 독서 감상문을 써서 제출하면 된다. 독서 신문은 개인 또는 4명 이내의 팀으로, 독서 감상문은 개인으로 참가한다. 시상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등부, 고등부의 4개 부문으로 나눠서 이뤄진다. 상을 받는 인원도 152명으로 많은 편. 수상작 전시회도 열리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는 뿌듯한 경험도 할 수 있다.

○ 2008 신문사랑 신문활용교육(NIE) 공모전

한국신문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로 ‘독서 신문 만들기’가 주제다. B4 사이즈의 종이 4쪽에 신문 제호, 발행 날짜, 만든 이를 적고 ‘독서’를 주제로 자유롭게 기사를 쓰면 된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이나 신문에서 오린 것을 쓸 수 있다. 신문에 나온 그래프, 도표, 만화, 광고 등을 오려붙여도 된다. 깔끔하게 컴퓨터로 글을 써도 되고, 손으로 직접 글을 쓸 수도 있다. 초등학생과 중고교생으로 나눠 시상하며, 수상자 수가 모두 6명으로 적은 편이라 상의 희소성이 있다.

○ 제6회 KSGC 전국학생 게임공모전

게임을 좋아하는 중고교생이라면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모전이다. 공주대와 호서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 공모전은 게임 기획, 게임 캐릭터 디자인, 게임 제작으로 분야가 나뉘어 있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구분 없이 참여하는 대회라 기술적인 노하우와 지식이 얕은 청소년들에게 다소 불리해 보인다. 그러나 게임 기획이나 게임 캐릭터 디자인 분야에는 아이디어가 풍부한 중고교생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지난 대회에서도 전체 응모작의 약 25%가 중고교생 작품이었다.

수상자에게는 호서대 게임학과, 공주대 게임디자인학과의 수시 2-2 전공 특기자 전형 입학특전이 주어진다. 개인 혹은 5명 이내의 팀으로 참가한다.

○ 제2회 잡 에세이(Job Essay) 공모전

노동부에서 주최하는 대회. 이색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고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써 제출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양한 직업을 사전 조사하고,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일과 직업에 대해 느낀 점을 서로 나눌 수 있어 진로지도에도 도움이 된다.

심사 기준 가운데 ‘에세이 소재로 선택한 직업의 참신성’이 전체 점수의 50%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독특한 직업을 찾는 것이 관건. 청소년 워크넷의 ‘흥미로운 직업세계: 세상에 이런 직업도’ 코너에 나와 있는 이색 직업들(네이미스트, 휴대전화 벨소리 제작자, 캘리그라퍼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에세이를 제출할 때는 반드시 인터뷰 대상 인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해서 e메일로 접수해야 한다.

○ 제8회 전국청소년영상창작제

경기 안양시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청소년 영상 공모전이다.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의 4개 분야로 나눠 개인 또는 팀으로 도전할 수 있다. 무리하게 기성세대를 따라한 듯한 작품보다 아마추어답게 창의적이고 신선한 작품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주관단체인 동아방송예술대학 지원 시 5%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최세미 기자 luckyse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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