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시원 화재 수사, 엘리베이터 탑승자 조사

  • 입력 2008년 7월 28일 02시 58분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용인시 타워고시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은 고시원 투숙객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방화 및 실화 가능성을 집중 수사 중이다.

27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화재 당시 고시원에는 모두 42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사망자를 포함해 30명의 행적을 확인했으나 아직 특별한 용의점을 찾지 못했다.

또 건물 1층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자료에서 24일 오후 9시부터 불이 나기 직전인 25일 오전 1시 25분까지 100여 명이 승강기를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고시원 등 입주 업소 직원들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 고시원에 살았던 투숙객들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이다. 전자식 출입문의 비밀번호가 바뀐 올해 1월 말 이후에 살았던 80여 명이 대상이다.

28일에는 방화 및 실화 여부를 밝히기 위한 2차 정밀감식이 실시된다. 이르면 주말경 감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용인=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영상 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김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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