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화재 당시 고시원에는 모두 42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사망자를 포함해 30명의 행적을 확인했으나 아직 특별한 용의점을 찾지 못했다.
또 건물 1층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자료에서 24일 오후 9시부터 불이 나기 직전인 25일 오전 1시 25분까지 100여 명이 승강기를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고시원 등 입주 업소 직원들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 고시원에 살았던 투숙객들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이다. 전자식 출입문의 비밀번호가 바뀐 올해 1월 말 이후에 살았던 80여 명이 대상이다.
28일에는 방화 및 실화 여부를 밝히기 위한 2차 정밀감식이 실시된다. 이르면 주말경 감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용인=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