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업소 불…손님 2명 참변

  • 입력 2008년 7월 28일 02시 58분


지하 마사지업소에 불이 나 손님 2명이 숨졌다.

27일 오전 8시경 서울 성동구 성수동 3층 건물에 있는 지하 1층 R마사지업소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로 안에서 쉬고 있던 손님 황모(36) 씨와 천모(28) 씨가 연기를 들이마시고 쓰러졌다. 이들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현장에 있던 종업원 김모(42) 씨는 연기를 들이마셨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인근 건국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화재 당시 주인 정모(52·여) 씨와 여종업원 2명이 더 있었으나 이들은 사고 직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도착 당시 카운터 옆 부분을 중심으로 불이 번지고 있었고 건물 지하는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불은 업소 내부를 30m²가량 태운 뒤 15분 만에 진화됐고 화재로 인해 45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8일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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