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9월 26일은 헌법이 제정된 뒤 법원조직법이 처음으로 공포된 날이다.
대법원은 ‘대한민국 사법부 60주년 기념행사’로 학술 심포지엄과 각종 책자 발간, 홍보전시관 개관, 전국 법원 서예·문인화전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사법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사법제도, 민사재판, 형사재판, 가사·소년재판, 행정재판 등 5개 분야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대법원은 또 1948년부터 2005년까지 법원의 역사를 돌아보는 기념 도서 ‘역사 속의 우리사법부’(가칭)를 발간한다.
이 책에 대법원이 과거사 청산 작업의 일환으로 유신 및 군사정권 시절의 사건 가운데 불법 구금과 고문 등 재심사유가 있는 사건 224건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청사 동관 1층에 661m² 규모의 홍보 전시관을 마련해 한국 사법부 60년사와 사법제도 등을 국민에게 소개하는 한편, 올해 3회째를 맞는 ‘전국 법원 서예·문인화전’ 출품작 100여 점을 대법원 청사 내에 전시할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