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후보 측은 이날 주 후보가 자신이 쓴 논문 가운데 일부를 인용 표시도 없이 다음 해 나온 자기 책에 그대로 옮겨 적었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공 후보 측은 또 “주 후보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교조와 상관없다’고 말했지만 전직 전교조 간부들이 주 후보 캠프에서 돕고 있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 후보 측은 “허위 과장 수상 경력을 해명하라”고 공 후보를 공격했다.
주 후보 측은 “공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평화교육자 국제연합(IAEWP)’에서 수여하는 ‘아카데미 평화상’을 수상했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IAEWP는 유엔 산하 기구가 아닌 등록단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공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대해서도 주 후보 측은 “학생들의 귀중한 수업 시간을 빼앗아 선거공보물 사진을 찍었다”고 비난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영어 몰입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는 주장과 사립학교 공사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두 후보 측은 날선 공방을 벌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