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충무공 이순신 대상’ 만든다

  • 입력 2008년 7월 29일 06시 47분


이순신연구회, 인재발굴 위해 내년 제정 추진

안보 등 5개 부문 시상… 대상엔 대통령 표창

‘충무공 이순신 대상(大賞)’과 ‘이순신 타임지(誌)’가 탄생한다.

‘이순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경남도와 사단법인 21세기 이순신연구회(회장 최광주)의 아이디어다.

이순신연구회 관계자는 28일 “임진왜란 승리의 바다인 남해안을 바탕으로 한 ‘남해안시대 프로젝트’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인류 공영에 이바지한 인물을 찾아 널리 알리기 위해 가칭 ‘충무공 이순신 대상’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상 부문은 안보, 산업, 교육, 공직, 평화 분야 등 5개이며 대상 한 명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2000만 원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 본상 4명에게는 총리와 장관, 경남지사 표창과 시상금 500만 원씩을 주기로 했다.

시상식은 충무공 탄생일(양력 4월 28일)과 순국일(〃 11월 19일), 한산대첩 승첩제(음력 7월 8일) 등을 검토한 끝에 순국일로 잠정 결정했다. 시상 주기는 2년으로 잡혔다.

10월 제1회 충무공 이순신 대상 신청자를 받기 위한 공고를 하고 내년 상반기 수상자를 결정한 뒤 11월 19일 시상할 계획. 시상금은 이순신연구회에서 주로 부담하고 기업의 협찬을 받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남도 김종임 이순신프로젝트담당은 “이 상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관련 규정을 만들고 청와대 등 정부 관련 부처를 찾아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연구회는 분기별로 한 차례씩 ‘이순신 타임지’를 내기로 했다.

신문지 절반 크기로 12쪽씩 분기마다 2만 부를 찍어 학교와 행정기관, 중앙부처, 다른 시도에 돌릴 예정이다. 한 번 발행과 발송에 2000만 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

이순신연구회 회원 가운데 언론인과 사학자, 소설가 등 10명 안팎으로 편집위원을 구성해 ‘이순신의 사람들’ ‘이순신 프로젝트’ ‘거북선을 찾아라’ 등을 싣는다. 특히 창간호와 연간 2회씩 영어, 일본어판 이순신 타임지도 내기로 했다. 창간은 9월 5일.

이순신연구회 최 회장은 “대상 제정과 타임지 발간을 계기로 경남도와 함께 이순신 세계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충무공이 대한민국의 최대 문화브랜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안시대’를 주창한 경남도는 2006년부터 거북선 탐사와 노량평화공원 건설, 한산대첩병선마당 조성, 거북선과 판옥선 등 군선 건조가 포함된 이순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7건의 사업에 2014년까지 1470억 원이 들어간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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