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동단 파푸아 주(州)에서 ‘폭탄주’를 마신 태국인 1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이 숨지고 11명이 위독한 상태다.
29일 현지 일간지 콤파스에 따르면 90여 명의 선원이 28일 밤 머라우케 항구에 정박 중인 배 위에서 ‘소피’로 불리는 화주에 알코올음료 링거액 돼지기름 등을 혼합한 폭탄주를 마셨다. 이후 선원 5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71명이 머라우케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10명이 다음 날 사망하고 11명이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구스 에코단토 파푸아 지방경찰청장은 “과음으로 혈중 알코올농도가 치사량을 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