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술+링거액+돼지기름’… 사람잡은 폭탄주

  • 입력 2008년 7월 30일 02시 57분


印尼서 선원 15명 숨져

인도네시아 최동단 파푸아 주(州)에서 ‘폭탄주’를 마신 태국인 1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이 숨지고 11명이 위독한 상태다.

29일 현지 일간지 콤파스에 따르면 90여 명의 선원이 28일 밤 머라우케 항구에 정박 중인 배 위에서 ‘소피’로 불리는 화주에 알코올음료 링거액 돼지기름 등을 혼합한 폭탄주를 마셨다. 이후 선원 5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71명이 머라우케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10명이 다음 날 사망하고 11명이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구스 에코단토 파푸아 지방경찰청장은 “과음으로 혈중 알코올농도가 치사량을 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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