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지지층 투표율 높이기…주경복, 정부심판 강조

  • 입력 2008년 7월 30일 02시 58분


■ 선거전 마무리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이인규 후보

“이념보다 정책 투표를” 막판 호소

서울시교육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9일 각 후보들은 중복(中伏)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공정택 후보는 이날 오전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지지자들과 만나거나 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를 부탁하는 등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투표율이 25% 이상이면 공 후보에게 유리하고 15% 이하면 주경복 후보에 유리하다는 판세 분석에 따른 것이다.



공 후보는 오후 6시 삼성역 부근에서 거리 유세를 벌인 뒤 오후 8시부터 명동 일대에서 선대본부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승리를 다짐했다.

홍익대 앞에서 젊은 유권자를 만나는 것으로 마지막 날 선거 운동을 시작한 주경복 후보는 오전에는 구로공단과 영등포역 등에서, 오후에는 종로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명백하게 이명박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이라고 밝힌 주 후보 측은 오후 10시부터 선대본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명동 시청 광화문 청계광장을 도는 것으로 선거 운동을 모두 끝냈다.

이인규 후보는 경동시장, 길음시장, 삼양시장 등 재래시장을 돌며 72시간 릴레이 유세를 마쳤다. 이 후보는 유세를 통해 “이념 대결에 속지 말고 정책을 보고 투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만 후보는 3시간 반 동안 지하철을 갈아타며 지지를 호소하는 ‘지하철 투어’를 벌였고 김성동 후보는 남대문 시장과 대학로 일대 등을 돌며 ‘게릴라 유세’를 했다.

박장옥 후보는 서울역과 동대문 등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한편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공 후보의 ‘아카데미 평화상’ 수상을 놓고 공 후보와 주 후보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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