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30일 “사회가 편안하고 정치가 안정돼야 안심하고 투자가 일어날 텐데, 지금과 같이 사회가 불안하면 투자가 일어나지를 않고 일자리 창출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2008 제주 하계포럼’ 개회사에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은 가뜩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겨운 도전을 이겨내야 할 우리 경제를 더 한층 힘들게 만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노조활동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정치적인 이슈로 파업을 하는 것은 근로자를 위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일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은 무엇보다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도를 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언론보도를 믿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하기 때문에 보도가 정확하지 않으면 사회에 혼란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에 대한 심각한 허위 보도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MBC ‘PD수첩’ 등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전경련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서귀포=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