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 10개월의 임기 동안 고교 선택제를 완성하고 평준화 체제를 보완해 학부모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30일 첫 주민 직선제로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된 공정택 현 교육감은 공약 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부터 표명했다.
당선 확정 직후 서울 중구 광희동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치중할 내용은 무엇인가.
“전 세계가 경쟁을 강조하며 치열하게 앞으로 나가고 있는 만큼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쟁 체제를 정비하겠다.”
―앞으로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혜택 보는 것 아닌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못하는 아이들을 끌어올려 주는 것이 수월성 교육의 핵심이다. 앞으로 기초학력 제로 플랜을 더욱 강화해 모든 학생의 학력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전교조의 지지를 받는 주경복 후보가 상당히 선전했다.
“주 후보를 비롯해 낙선한 다른 후보들을 모두 큰 덕으로 포용하겠다.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참고해 서울 교육이 세계 일류 교육으로 설 수 있도록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1934년 전북 남원 출생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 졸업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 △미국 칼슨뉴먼대 명예문학박사 △덕수상업고등학교 교장 △잠실고등학교 교장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남서울대 총장 △제3, 4대 서울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 △민선 제4대 서울시교육감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장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