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장흥면 석현리 일대 50만9000m² 규모의 지구가 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문화예술체험특구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특구 지정에 따라 2011년까지 장흥지역에는 창작과 전시, 체험기능이 결합된 아트타운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 1300여 점을 전시할 ‘천경자 미술관’이 들어선다. 또 예술가 200여 명이 창작과 전시활동을 할 수 있는 ‘아틀리에’가 조성된다.
송암천문대, 회암사지, 권율장군 묘를 이용한 관광상품과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양주시는 아트타운 조성에 337억 원 등 특구 활성화 사업에 374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비를 아끼기 위해 모텔과 수영장 등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양주시는 특화사업이 끝나는 2011년 한 해 동안 관광매출이 210억 원대에 이르는 등 경제효과가 6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장흥지역은 뛰어난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이 난립해 ‘러브호텔촌’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며 “특구 지정으로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문화예술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