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가족과 오랜만에 서울 강남역으로 놀러갔다. 젊은 여성이 대부분이었는데 의상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가릴 데만 가렸다’는 의상을 입고 있었다. 탱크톱, 핫팬츠, 미니스커트…. 짧은 게 유행이라지만 이건 너무 짧았다.
내가 충격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행동이었다. 볼 테면 보라는 듯 걸음걸이도 조심성 없이 아무렇게나 걷는가 하면, 헐렁한 탱크톱을 입고도 가슴을 가리기는커녕 그냥 몸부터 숙인다. 나도 여자지만 민망했다. 조금만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면 될 텐데…. 노출에도 에티켓이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