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여명7호에 있던 벙커C유 7kL 중 2kL 정도가 유출됐다. 충돌 직후 사고 해역에는 폭 10m, 길이 100m 정도의 기름띠가 발생했다. 이 기름띠는 조류를 타고 사고 지점에서 3km 떨어진 신안군 증도면 우전리와 방축리, 임자면 분암도 해안으로 밀려들었다.
기름띠가 확산되자 증도 우전해수욕장은 이날 300여 명의 피서객 입수가 금지되고 1일부터 우전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섬 갯벌축제’도 중단됐다.
신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