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매개로 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등의 광고주 협박 행위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인터넷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은 한 여행업체 홈페이지를 해킹해 다운시킨 누리꾼 3, 4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검찰이 “누리꾼들의 광고 중단 협박 행위로 피해 업체가 첫 형사고소를 했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은 “L관광이 확실하다”는 근거 없는 인터넷 댓글을 빌미로 이 업체의 홈페이지를 해킹하거나 자동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여러 차례 다운시킨 혐의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 해킹과 다운으로 성수기 국내외 여행 예약 등 업무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