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종로구 화동 정독도서관 부설 서울교육사료관에서 6일부터 ‘철수와 영이, 그리고 바둑이’라는 제목으로 국어 교과서 전시회를 연다.
시대를 망라해 650여 점의 국어 교과서를 한자리에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년필독’(1906년), ‘보통학교 조선어독본’(1911년) 등 초기 국어 교과서와 미군정 당시 발행된 ‘한글 첫걸음’(1945년) 등이 전시된다.
또 최초로 삽화가 등장한 ‘신정심상소학’(1896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문교부에서 발행한 ‘바둑이와 철수’(1948년) 등 희귀 자료도 볼 수 있다.
전시회를 기획한 황동진 학예연구사는 “시대별로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의 변천사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내년 2월 21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02-736-2859, edumuseum.seoul.kr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