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등학교 1000곳을 대상으로 과학 실험 실습과 체험 위주의 생활과학교실을 시행하는 것을 내용으로 담은 ‘학교로 가는 생활과학교실 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체 초등학교의 17%, 초등학생의 약 0.5%에 해당하는 4만 명이 정규 수업 시간에 하지 못했던 실습 위주의 수업을 받게 된다.
교과부가 이날 밝힌 계획을 보면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학교와 별도로 9월부터 전국 500개 초등학교에 1주에 2시간씩, 총 12주 과정(연 2회)의 ‘생활 속 과학탐구교실’이 신설된다.
500개 농촌, 산간, 섬 지역 초등학교에는 한 달에 한 번씩 1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생활 속 과학나눔교실’이 만들어진다.
생활과학교실은 전국 초중고교에서 진행되는 ‘방과 후 수업’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수업은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에서 신규로 개발한 실험 콘텐츠 240개를 위주로 이뤄진다. 과학탐구교실은 월 1만 원에, 과학나눔교실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특별교부금 40억 원을 투입해 지역별 연구기관과 대학 소속 연구원, 전문 강사를 주축으로 하는 강사진 1000여 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부와 노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던 읍면동 생활과학교실은 현행 530곳에서 448곳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