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에서 참다랑어 양식 추진

  • 입력 2008년 8월 11일 06시 27분


국내외 자본 합작으로 참다랑어(참치) 양식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노아외해양식영어조합법인이 부산지역 대형선망수협과 일본의 소지츠(Sojitz)사 등과 공동으로 2012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해 참다랑어 양식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자본금 8억 원(한국 51%, 일본 49%) 규모의 합작법인인 제주참치㈜를 이달 말 설립한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서 10km 떨어진 해상 20ha에 조성될 양식장에는 미국에서 제작된 2만 m³와 5만 m³ 규모의 가두리가 설치된다. 육상에는 냉동, 냉장, 가공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대형선망수협은 선망에서 잡히는 6∼10kg 정도의 어린 참다랑어를 공급하고 일본 소지츠는 시설 및 유통판매를 맡는다. 노아외해양식조합은 참다랑어 양식 및 관리를 담당한다.

노아외해양식조합 양준봉 대표는 “최고급 횟감인 참다랑어는 세계 생산량의 75%를 일본에서 소비하고 있다”며 “어린 참다랑어를 2년 정도 기르면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조합은 30∼40kg짜리 참다랑어를 판매할 경우 내년부터 2011년까지 13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시험어업허가를 승인할 방침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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