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노아외해양식영어조합법인이 부산지역 대형선망수협과 일본의 소지츠(Sojitz)사 등과 공동으로 2012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해 참다랑어 양식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자본금 8억 원(한국 51%, 일본 49%) 규모의 합작법인인 제주참치㈜를 이달 말 설립한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서 10km 떨어진 해상 20ha에 조성될 양식장에는 미국에서 제작된 2만 m³와 5만 m³ 규모의 가두리가 설치된다. 육상에는 냉동, 냉장, 가공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대형선망수협은 선망에서 잡히는 6∼10kg 정도의 어린 참다랑어를 공급하고 일본 소지츠는 시설 및 유통판매를 맡는다. 노아외해양식조합은 참다랑어 양식 및 관리를 담당한다.
노아외해양식조합 양준봉 대표는 “최고급 횟감인 참다랑어는 세계 생산량의 75%를 일본에서 소비하고 있다”며 “어린 참다랑어를 2년 정도 기르면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조합은 30∼40kg짜리 참다랑어를 판매할 경우 내년부터 2011년까지 13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시험어업허가를 승인할 방침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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