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이번엔 ‘당근 인사’

  • 입력 2008년 8월 12일 03시 01분


4급이하 733명 승진 확정… 하반기 인사 역대 최대

서울시가 행정직과 기술직, 기능직 등 전 직군에 걸친 대규모 승진 인사를 했다.

서울시는 11일 본청 과장급인 4급 38명, 팀장급인 5급 84명, 실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 611명 등 4급 이하 승진 내정자 733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 인사보다 282명 늘어났고 2006년도 하반기의 2배에 가까운 규모로 하반기 인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직급별로도 4급 승진자가 지난해 하반기 15명에서 올해 38명으로 늘었고 5급 승진자도 41명에서 84명으로 늘어났다. 6급 이하도 지난해 하반기 354명에서 402명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기능직은 41명에서 209명으로 대폭 늘었다.

서울시는 “3% 퇴출제로 알려진 현장시정 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오세훈 시장 취임 후 2년간 창의시정을 위해 노력해 온 서울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승진 인사에는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 시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성과를 가져온 직원이 다수 포함됐다.

강북녹지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주도한 직원, 원산지 표시제 확대시행으로 시민 먹을거리 안전 지키기에 힘쓴 직원, 전국 최초로 두꺼비 서식지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인왕산 등을 생태보전지역으로 관리한 직원 등이 그 예다.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 점검을 실시한 직원과 아리수 정수센터에서 수돗물을 관리해 온 직원 등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직원들도 승진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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