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2013년 세계수영대회 적극 유치”

  • 입력 2008년 8월 12일 03시 01분


‘마린 보이’ 박태환(19·단국대) 선수가 10일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계기로 서울시가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서울시는 11일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다음 달에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박태환 선수를 대회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대회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서울시체육회 소속 선수인 박 선수가 이달 말 귀국 인사차 서울시를 방문할 때 홍보대사 직을 제안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박 선수에게 홍보대사 직을 제안했다”며 “경기고 재학 당시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등 서울시와 오랜 인연이 있기 때문에 홍보대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에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10월 말 유치의향서를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정식으로 대회 유치 입찰서를 내면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카타르 도하 등이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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