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로스쿨이 개원해도 고려대가 법대를 계속 유지하려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법대 법학과의 신입생 모집은 당연히 중단되고 현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만 법학과를 유지한 뒤 법대는 국가정책 학부 등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려대는 지난달 실시한 로스쿨 모의고사의 서면·대면질의에서 모두 법학적 지식을 묻는 문제를 출제해 로스쿨법 위반 논란을 일으켰지만 실제 로스쿨 입학시험에서 이런 문제는 내지 않기로 했다.
이 총장은 “국제화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3월 중국 푸단대에 경영대 분교를 열고 내년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 석사 과정의 한국학 전문가 양성과정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