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은에 천연온천수 수영장 설립

  • 입력 2008년 8월 12일 05시 38분


충북 보은에 천연 온천수 수영장이 생긴다.

보은군은 “보은읍 이평리 군청 진입도로 부근에서 최근 온천수가 발견돼 수질검사를 거쳐 인근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하 1224m에서 발견한 이 온천수는 섭씨 36도, 수소이온농도(pH) 8∼9의 약알칼리성으로 하루 400t 이상 뽑아 올릴 수 있다.

보은군은 지난해 문을 연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의 겨울철 한 달 난방 및 급탕비가 2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적자가 늘자 온천 활용을 구상하고 올해 초 5억 원의 예산을 세워 개발에 나섰다.

군 청사 주변은 수맥검사를 통해 이미 온천 가능성이 제기됐던 곳. 5월에 지하 1000m 부근에서 섭씨 25도의 온천수를 발견했지만 수량 확보에 실패했다가 이번에 성공했다.

보은군은 이달 중 수질검사와 양수시험을 마치고 수영장에 온수를 공급하기 위한 수중모터 설치 및 관로 부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온천수가 수영장에 공급되면 한 해 약 2억 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 관계자는 “수질검사를 거쳐 온천 승인을 받으면 바로 시설공사에 나설 것”이라며 “연말경 천연 온천 수영장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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