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승리의 바다, 평화의 바다, 화합의 바다’.
13일 오후 충렬사에서의 고유제(告由祭)를 시작으로 해군 의장대 시범, 승전무 공연에 이어 개막식이 열린다.
14일에는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의 본영이었던 세병관에서 조선 수군의 사열행사인 군점(軍點)의식이 거행된다. 통영시내에서는 삼도수군 통제사인 이순신 장군의 가장행렬도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8시와 다음 날 오후 8시 반 미수동 해양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이순신’이 초연된다. 경남도가 ‘이순신프로젝트’와 연계해 제작했다.
연출가 이윤택, 배우 민영기, 작곡가 강상구, 국악작곡가 원일, 안무가 박일규 교수 등이 참여한다. 무료.
16일 오후 6시 반 통영 앞바다에서 열리는 한산도 해전 재현행사는 축제의 백미. 이순신 장군이 학이 날개를 편 듯한 ‘학익진(鶴翼陣) 전법’으로 왜군을 섬멸했던 당시 모습을 통영해경 경비정과 어선, 행정선 등 100여 척이 그려낸다.
해군함정 공개와 거북선 관람, 전국남녀궁도대회, 거북선 보트 노젓기 대회, 통제영 무과시험 체험마당, 거북선 건조 기금 마련 소원등 달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한산대첩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참여하는 축제’를 통해 통영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 도시임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055-644-5222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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