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순채/초등생 네티켓 교육 늦었지만 다행

  • 입력 2008년 8월 15일 02시 56분


내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 바른생활 교과서에 ‘내 친구 컴퓨터’란 단원을 신설해 인터넷 윤리교육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동아일보 2일자 1면에서 봤다.

2010년부터 사용하는 4학년 도덕 교과서와 2011년부터 사용하는 5학년 교과서에서도 ‘인터넷 예절’ 및 ‘게임중독의 예방’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의 올바른 이용법을 가르친다고 한다.

지난해 말 현재 인터넷 이용 인구가 3443만 명인 나라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는데 이런 내용을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사이버범죄가 전체 범죄의 3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정보화 선진국에서 인터넷을 가까이하는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네티켓 교육을 받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방학이라 초중고교 학생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인터넷에 접속한다. 알게 모르게 학생들이 사이버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인터넷에서의 비윤리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네티켓 교육을 강화하면 청소년 전과자의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순채 서울동대문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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