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연구소’ 문 열어

  • 입력 2008년 8월 15일 02시 56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연구기관인 독도연구소가 14일 개소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본보 7월 31일자 A5면 참조
‘독도연구소’ 내달 신설… 동북아역사재단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에 신설된 독도연구소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의주로 재단 사무실에서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2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초대 연구소장에는 김현수(50) 인하대 법대 교수가 임명됐다. 해군사관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소장은 영국 웨일스대에서 국제법 박사 학위를 취득해 해양법과 국제법 분야에 밝다.

독도연구소는 현재 8명인 연구인력을 3개팀 23명으로 늘리고 정부 차원의 독도 전략을 만드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독도 연구, 홍보, 교육을 담당하고 동해와 독도 표기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도록 정기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독도연구소 개소식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독도는 명백히 우리 영토이며 영토보전은 헌법이 대통령에 부여한 책무”라며 냉철한 의지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도 문제는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우호적인 국제여론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며 이런 역할은 독도연구소가 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영상취재: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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