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로 경기침체에 빠져 있던 1998년 8월 실시된 정부수립 50주년 조사 때도 공무원(16.1%)과 교육자(13.2%)는 1, 2위를 차지했다. 또 사업가(7.1%) 엔지니어(5.9%) 회사원(3.8%)이 3∼5위를 달렸다.
이번 조사에선 특히 저학력, 저소득, 고령자가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소득 150만 원 이하 응답자(34.0%)의 선호도가 월 소득 351만 원 이상(20.6%)보다 높았고, 중졸 이하 학력자(34.0%)가 대학 재학 이상(16.7%)보다 2배 이상 공무원을 선호했다. 50대 이상 응답자는 31.7%가 공무원을 자녀의 미래직업으로 희망했다.
20대 응답자도 장차 자녀의 직업으로 공무원(15.9%)과 교사(8.0%)를 선호했다. 다만 사업가(7.0%)를 다른 직업보다는 선호했다.
연예인(0.6%) 운동선수(1.7%) 정치인(1.4%)에 대한 부모들의 선호도는 높지 않았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