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년 기념행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소 중립’ 인증을 받았다.
지식경제부는 정부 수립 60년 기념행사에 국내 제1호 ‘탄소 중립 마크’(사진)를 부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를 준비한 정부 수립 60년 기념행사 추진기획단은 초청장에 탄소 중립 마크와 탄소 중립 문구를 인쇄했다.
이 인증은 행사 참여자들이 타고 오는 비행기 자동차 등 교통량, 팸플릿 제작에 드는 에너지 등을 추정해 행사 개최에 따른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계산한 뒤 그만큼 나무를 심거나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지원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량을 늘리지 않을 때 주는 것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행사가 발생시킬 이산화탄소의 양을 약 1000t으로 계산했다. 이는 자동차로 서울에서 부산을 7000번 왕복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양이다.
정부 수립 60년 기념행사 추진기획단은 경기 지역에 4500그루의 나무를 심고, 경기 가평꽃동네에 태양광시설 설치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