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로비 수사 현역 중견PD로 확대

  • 입력 2008년 8월 18일 02시 55분


검찰 “5,6명 혐의 구체적… 주중 소환”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 상대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혐의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파악된 중견 PD 5, 6명을 이번 주 중에 소환하기로 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검찰이 소환 예정인 PD들은 KBS, MBC 등에 소속돼 있다.

검찰이 이번 주에 조사할 예정인 PD들은 대부분 각 방송사의 간판급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책임프로듀서(CP)급이거나 국장급 PD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진행해 온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이 기획사들로부터 소속 연예인 출연 대가로 현금 또는 주식을 받았는지를 파악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증거인멸 우려 등을 따져 일부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4일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PD 2명을 처음으로 소환했으며 11일에는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6개 연예기획사로부터 현금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비타민’ ‘스타 골든벨’ 등을 제작했던 KBS 전 PD 이모(46) 씨를 구속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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