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직장인 1425명을 대상으로 올림픽 시청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1.5%가 ‘업무시간에 틈틈이 보고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10명 중 3명가량은 몰래 또는 공개적으로 업무시간에 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는 셈이다.
업무 중 올림픽 중계를 보는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인터넷’(58.1%)이 가장 많았다. 눈치껏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 등으로 시청한다(48.6%)는 ‘눈치파’, 동료와 함께 공개적으로 경기중계를 본다(26.9%)는 ‘소신파’도 적지 않았다.
올림픽 경기 시청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40.2%는 ‘선수들의 잇단 승전보에 업무가 더 잘 된다’고 답했다. ‘경기 결과에 신경이 쓰여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응답은 16.3%에 그쳤다.
기업 인사담당자 172명을 대상으로 한 업무 중 올림픽 경기 시청에 대한 대처방법 조사에선 절반이 넘는(57.2%) 응답자가 ‘암묵적으로 경기 시청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경기는 단체로 TV를 시청하거나 공개적 시청을 허용한다’는 답이 19.2%였으며, ‘절대 금지한다’는 기업은 16.9%에 그쳤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