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채에서 100 대 1의 경쟁을 뚫은 강현숙(25·제주 서귀포시 하예동·사진) 씨가 연수원 교육과정을 마치고 7월 18일 제주어업정보통신국에 배치됐다.
제주어업정보통신국 통신사는 어민들에게 파도 높이, 태풍, 해일 등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제주해역 어선 2800여 척의 위치, 어획량 등을 파악하는 것도 주요 업무 중 하나.
그동안 통신사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해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긴급연락 업무를 맡는 등 연중무휴로 통신망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
강 씨는 “휴대전화 등 통신장비의 발달로 통신사의 역할이 다소 약해졌지만 어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막중한 직업인 만큼 하루빨리 업무에 익숙해지겠다”고 말했다.
강 씨는 직무연수가 끝나는 11월 초순부터 통신회선을 통해 어민과 만나게 된다.
강 씨는 제주대 통신공학과 출신으로 정보처리, 무선설비, 컴퓨터그래픽, 사무자동화, 인터넷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을 갖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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