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토플 등 고득점은 필수… 심층면접 에세이 챙겨야
2009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각 대학이 ‘글로벌 전형’ 또는 ‘외국어 특기자 전형’을 통해 외국어 능력이 우수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이 서류평가(외국어성적)와 면접(논술) 성적을 일괄 합산해 신입생을 뽑는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학생부)를 한 뒤 2단계에서 서류평가 면접(논술) 또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토익, 토플 등 공인 외국어 시험 고득점은 필수다. SAT나 AP 성적도 중요하다. 특히 고려대 연세대의 외국어 특별전형에서 주요 지원자격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는 AP 성적은 다른 대학의 국제학부 선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의 공인 외국어 성적은 비슷하기 때문에 영어 심층면접이나 영문 에세이가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평소에 외국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 보고 신문,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국제 이슈를 접하면서 배경 지식을 길러야 한다.
특기자 전형의 경우 외국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나 봉사활동 등 학생부 비교과영역 성적은 교과영역 성적 못지않게 비중이 큰 만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서울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수험생들은 지원 희망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살펴 미리 대비토록 한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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