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97km, 폭 25m(왕복 6차로) 규모로 개설되는 이 도로는 부천시가 경인고속도로와 경인국도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1992년부터 추진했으나 그동안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지연됐다.
그러나 정부가 2004년 경인고속도로 체증 완화를 위한 광역도로로 지정함에 따라 전체 사업비의 50%를 정부가, 경기도와 시는 각각 25%를 부담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이 도로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친 데 이어 12월까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 도로의 일부 구간(0.64km)이 통과하는 양천구의 의회는 최근 ‘도로가 개설되면 남부순환로와 연결돼 교통체증이 심각해지고 소음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해진다’며 도로 개설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